[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이 21일 "현 단계에서는 우리 국민의 베트남 입국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띄운 긴급공지문에서 "우리 국민이 유효한 사증을소지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지참했음에도 제3국 공항에서 항공권 발권이 거부되거나, 베트남 공항 도착 후에도 입국이 거부되는 사례가 전날 발생했다"고 말했다.
대사관은 "거주증 등 유효한 사증이나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지참하더라도 최종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면서 "제3국 공항을 포함해 베트남 입국 현장에서는 당분간 혼선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전날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 예방 및 통제에 관한 베트남 정치국원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막기 위해 항공과 해상, 육로 등 모든 경로를 통한 베트남 입국자를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베트남 전 입국자에 대한 검역조치를 강화한 데 이어 전 국민의 건강상태 신고 방안을 추진하는 등 강경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 득 담 베트남 부총리는 전날 정보통신부, 보건부, 공안부, IT(정보기술) 서비스 공급자 등에 늦어도 10일 오전부터 전 국민의 건강 상태 신고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술적 도구를 완성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한 데다가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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