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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논란' 워크맨 고동완 PD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 멈춰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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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서 일간베스트 용어가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사진=유튜브 채널 '워크맨' 영상 캡처

지난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서 일간베스트 용어가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사진=유튜브 채널 '워크맨'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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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유튜브 채널 '워크맨'의 고동완 PD가 최근 불거진 '일베 논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고동완 PD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비하의 의도를 담아 자막을 사용한 사실이 없다. 특정 극우 사이트를 비롯해 어떠한 커뮤니티 활동도 한 적이 없다.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를 멈춰주기를 간절히 단호히 호소한다"고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인 '노무'라는) 자막은 개당 100원이라는 피자박스 접기 부업을 출연자가 132개를 해 13200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사장이 잔돈이 없는 관계로 18개를 추가해 15000원을 맞추는 과정에서 사용된 것"이라며 "당시 제작진은 갑자기 추가 잔업을 해야 하는 상황, 즉 말 그대로 '욕 나오는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평소 언어유희를 즐겨 사용하던 자막스킬의 연장선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개노무스키'의 연장선으로 '개노무(욕을 연상하게 하는 개놈의)'로 이해하길 바랐고, 한편으로는 노무의 원래 의미인 '일하여 임금을 벌다'라는 뜻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함께 자막작업을 하던 후배 PD와 뭐가 더 웃길지 한참을 의논했고, 담당 후배가 이것이 너무 욕 같아 보여서 좀 그렇다고 하여 한자도 추가하자고 내가 제안했다"며 "당시는 물론이고 이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까지도 해당 표현이 특정 극우 사이트에서 사용 중인 비하 표현으로 오해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고 PD는 과거 SBS '런닝맨' 조연출 당시 일베 관련 물의를 일으켰다는 의혹에 대해 "'런닝맨'에서 자막이나 이미지 관련 업무를 담당한 사실이 전혀 없다. 그런데도 여러 언론 기사와 게시글에서는 '런닝맨'에서 문제가 되었던 자막 관련 사고까지도 모두 나와 관련 있는 것처럼 단정적으로 적시하여 보도하고 있다"며 "특정 극우 사이트를 비롯해 어떠한 커뮤니티 활동도 한 적이 없다. 만약 필요하다면 제 개인 접속 기록 서버에 대한 일체의 검증도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유와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불찰로 인하여 상처를 받으신 많은 시청자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의도를 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치유제가 되어야 할 예능이 상처를 입혔다면 마땅히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직접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낌없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분들에 대한 감사한 만큼 너무나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워크맨'은 지난 11일 공개된 영상에서 방송인 장성규와 기상캐스터 김민아가 피자박스 접기 아르바이트에 도전하는 도중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제기됐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이 '노무'라는 단어가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용어라고 지적하면서 일베 논란이 일었다.


이에 '워크맨' 측은 "제작진은 일베라는 특정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면서 "온라인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디지털 콘텐츠 제작진이 해당 자막으로 인한 파장을 예상치 못했다는 사실에 제작진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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