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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發 긴급 금리인하 행렬 동참할까…17~18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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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추경통과, 17~18일(현지시간) FOMC 전후 유력
전문가들 "미국 FOMC서 100bp 금리인하 가능성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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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번주 중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의 국회 통과가 예고된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17~18일(현지시간) 전후가 유력한 금리인하 시점으로 꼽힌다.


한은은 지난 13일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에 대해 현재 금통위원들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시 금통위 개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임시 금통위를 연다는 것은 곧 금리를 내린다는 뜻으로, 한은이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금통위원들은 지난 12일 비통화정책방향 금통위 본회의를 마친 뒤 협의회를 가져 임시 금통위 개최를 포함한 한은의 정책방향에 대해 협의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고, 실물경제 충격이 커질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되면서 금통위 내부에서도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한은이 임시 금통위 가능성을 시사한 날, 이주열 한은 총재는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관련 경제·금융상황 특별점검 회의에 참석했다. 이 총재가 대통령 주재 경제 부처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례적으로 이 총재도 참석한 만큼, 재정·통화정책 공조가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추경 통과 시점과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이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추경안은 예산안조정소위와 예결특위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17일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한국시각으로 19일 새벽에 발표되는 FOMC 금리결정도 중요한 요인이다. 시장에서는 Fed가 최대 100bp(1bp=0.01%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ed가 지난 3일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은 사실상 '제로(0) 금리'로 가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기 때문에 한 번에 인하 폭을 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Fed의 기준금리는 연 1.00~1.25%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왜 총알을 아끼겠느냐"며 FOMC 정례회의 이전에도 Fed가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의 마이클 가펜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Fed가 100bp나 금리를 인하한다면, 한은 역시 50bp 이상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통화정책 공조를 통한 시장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한은의 기준금리는 1.25%로, 50bp를 인하하면 바로 0%대 기준금리로 진입한다는 것은 한은에겐 부담이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50bp나 금리를 내릴 경우 0%대로 진입하기 때문에 한은이 한 번에 '빅 컷'을 단행하긴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25bp 인하를 단행한 후 4월 금통위에서도 25bp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채권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25bp금리를 인하했을 때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월 금통위는 다음달 9일 개최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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