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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또 연기 되나 교육부 "검토 중"…국민 청원 9만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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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다음주 발표 있을 것
전문가·현장 의견 수렴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협의 거쳐 최종 결정

"치료약 없는 상황
학교 내 감염 걷잡을 수 없어"
교사·학생 마스크 확보 불가능 해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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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초·중·고 개학 연기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 결과는 다음주 중 발표된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13일 시·도교육감들과 협의를 진행한 데 이어 14일 감염병 예방 전문가들과 간담회, 교육현장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추가적인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초·중·고 개학일은 이달 2일 예정이었지만 9일로 코로나19로 한 차례 미뤄졌다가 확산세가 이어지자 23일로 한 번 더 연기된 바 있다.


개학 연기에 대한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개학을 연기해달라'는 청원에는 이날 현재 9만3000여명이 넘게 동의했다. 오늘 중으로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원인은 "치료약도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감염되면 걷잡을 수 없다"며 "개학을 4월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촉구했다.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아들을 둔 구모(41)씨는 "개학을 한다고 하더라도 한 달 정도는 학교를 보내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감염 멈추고 학교열어야
1학기 수업일수 부족해질 수도
수능 연기 가능성도 제기
급식하는 과정 사실 우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13일 "지역사회 감염을 멈추고 안정된 후 학교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는 등 증가하는 상황에서 개학 이후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은 보장될 수 없다"며 "교실에서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올 경우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교총은 23일 이후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하기 위한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하루 종일 마스크를 써야 하는 아이들에게 제공할 마스크를 확보하기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만약 개학이 연기될 경우 1학기 수업일수 부족과 수능 연기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학교급별로 순차적으로 개학을 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이 또한 쉽게 결정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학교만이 문제가 아니라 학원 휴원의 명분도 없고 급식을 하는 과정이 사실 많이 염려된다"면서도 "학교급별 순차적 개학 제안이 있기도 하지만 고교만 개학 연기하는 것은 앞서 개학을 하는 경우에 대한 우려들을 비켜갈 수 없다"고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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