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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시설 제공, 대출심사 단축…은행권, 코로나 피해 전방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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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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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은행권의 각종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최근 임직원 교육시설인 충주연수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연수원은 대구ㆍ경북 지역의 치료시설 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인 경증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입소 인원은 179명이며 70여명의 의료진과 행정인력이 상주한다.

우리금융그룹은 경기 안성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우리금융 안성 연수원은 총 102개실, 300개의 침상 및 내부조리시설을 갖추고 있다. 거주민이 많지 않은 외곽에 위치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적합할 것이라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주요 은행들은 이주 들어 다양한 방식의 코로나19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피해 지원에 속도를 냈다.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심사 신속지원반'과 '현장지원반'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부 대출 처리시 재단 지점 방문 없이 은행 지점에서 보증신청을 접수하는 서비스도 한다.

신한은행은 국가 간 이동 제약이 현실화함에 따라 해외로 진출한 국내 기업을 위한 '해외 신속 지원팀'을 운영한다. 해외 신속 지원팀은 20개국의 해외 주재원 중심으로 구성돼 본점 글로벌사업본부와 함께 해외 진출 국내 기업의 금융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관할 행정청 등의 피해사실 증빙이 없어도 영업점 재량으로 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 대출의 만기 및 분할상환 도래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최대 1.3%포인트의 금리 감면도 제공하는데, 이 같은 사항에 대한 요청이 접수되면 접수 당일 심사역이 검토해 결정내용을 회신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여신심사부문 부행장이 위원장을 맡는 '코로나19 비상금융지원위원회'를 이날 신설했다. 대구ㆍ경북 지역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의 대출 기한연기 업무시 비대면(전화통화) 처리도 가능하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대구ㆍ경북 지역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특별전담심사반을 운영한다. 특별전담심사반은 대구ㆍ경북지역 코로나19 우선지원 사업자를 선정하고, 해당 기업의 대출 신청건에 대해 2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통보하는'신속 심사 지원' 제도를 실시한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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