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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필립모리스 차세대 신제품, 글로벌 출시국 10곳서 한국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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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메쉬2.0·캡슐 비브, 3분기 내 10개국서 글로벌 출시
한국은 제외…식약처와 업계 '액상형 성분 놓고 신경전' 부담

[단독]필립모리스 차세대 신제품, 글로벌 출시국 10곳서 한국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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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필립모리스의 차세대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메쉬(IQOS MESH)·비브(VEEV)'가 올해 10개국에 상륙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 의심 성분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업계와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까닭에 사실상 한국은 출시국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13일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아이코스 플랫폼 내 액상형(E vapor) 카테고리인 '아이코스 메쉬2.0'이 약 10개 국가에 출시된다. 현재 아이코스 메쉬는 영국에서만 판매 중이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아이코스 메쉬는 차세대 전자 증기 제품 플랫폼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액체 캡슐 비브를 가열하기 위해 작은 구멍이 뚫린 금속 메쉬를 사용한다. 각 비브 캡슐에는 새로운 메쉬 히터가 있어 수동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는 버튼을 눌러 가열 과정을 활성화하면 된다. 히터가 비브의 액체와 접촉할 때 액체를 가열해 니코틴 함유 증기를 생성한다. 비브는 메쉬 장치에서만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비브 캡슐은 유럽 생산 시설에서 완전 자동화된 프로세스로 제조, 조립, 사전 충전 및 사전 밀봉된다. 또한 아이코스 메쉬는 퍼프 활성화 가열 및 액체 생성 및 흡입 증기의 일관성 및 품질을 보장하는 저액량 감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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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코리아 관계자는 "메쉬 제품의 특징은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블레이드로 담배 스틱을 가열하는 방식인 반면 메쉬는 메쉬처럼 생긴 메탈 플레이트로 니코틴 액상을 가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글로벌 본사 필립모리스가 올해 액상형 전자담배 신제품 메쉬 출시 계획을 밝힌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디 시장(국가)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아이코스 메쉬·비브는 유럽 중심으로 출시될 확률이 높다. 현재 영국에서 메쉬의 성장세는 높다. 한국은 지속해서 메쉬 출시를 검토해왔지만, 현재 시장 여건이 어려운 상황으로 올해는 출시국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가 지난해 연말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 의심 성분 분석결과를 발표한 이후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지 않다. 한국전자담배총연합회는 식약처 연구 방법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고 이를 식약처가 거절하자, 현재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다. 갈등이 심화하면서 야심차게 한국 시장에 진출한 쥴랩스는 현재 대규모 구조조정을 벌이면서 한국 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현재 식약처의 안전성 문제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또한 좋지 않은 상황인"이라면서 "한국 시장은 궐련형 전자담배 성장세가 유독 좋아 업체들이 무리하면서까지 액상형 전자담배를 출시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필립모리스코리아는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은 현재 지난해 10월 내놓은 '아이코스3 듀오(IQOS3 DUO)'가 마지막이다. '아이코스3 듀오'는 홀더를 재충전할 필요 없이 2회 연속 사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 성능을 강화해 기존 '아이코스3'나 '아이코스2.4+' 모델과 비교해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2019년 4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아이코스 점유율은 3.2%(전년 동기 1.5%, 전분기 0.7%), 러시아에서는 5.0%(3.3%, 1.0%), 일본에서는 17.6%(2.4%, 0.4%), 한국에서는 6.3%( 2.2%, 0.1%)를 기록했다. 한국을 제외한 전체 국가에서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확대됐지만, 한국만 유독 부진했던 원인은 식약처가 지난해 6월 전자담배 관련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흡연자의 혼란을 야기했기 때문이라는 게 필립모리스의 설명이다. 때문에 필립모리스코리아는 전자담배 안전성 문제에 대해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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