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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Fed 기준금리 100bp내릴수도"…美 '제로금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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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바클레이스 "2개월 걸쳐 제로금리 유도"
EU, 코로나19 대응 250억유로 지원키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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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깜짝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조만간 제로 금리라는 '초강수'를 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 대규모 경기 부양용 '돈 풀기' 재정 정책에 나선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 중앙은행들이 내놓을 결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Fed가 다음 주까지 금리를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이클 페로리를 포함한 JP모건 이코노미스트들은 Fed가 이달 17~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혹은 그 전에 최대 100bp(1bp=0.01%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Fed의 기준금리가 1.00~1.25%인 점을 감안하면 0.00~0.25%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미국 기준금리는 또 다시 제로 금리를 경험하게 된다.

이들은 "Fed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충분히 상황을 지켜봤다고 판단할 경우 다음 주 FOMC 이전에 먼저 움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FOMC 회의 때까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정책에 대한 폭넓은 반응을 얻기 위해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ed가 올해 중 제로 금리를 선택하는 것은 시기의 문제라는 견해도 있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스는 Fed가 이달과 다음 달 28~29일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각각 0.50%포인트씩 인하해 제로 금리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일 Fed가 긴급 FOMC를 열어 선제 대응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한 점을 감안해 금리를 추가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면서 재차 Fed를 압박했다.


금리 인하 움직임에 곧바로 동참하지 않은 ECB와 BOJ 등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장의 혼란이 실물경제로 확산하고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 간의 화상회의에 참여해 1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조치를 제안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동시에 각국 정부에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쳐달라고 요청했다고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가 언론에 전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현행 -0.5%인 금리를 10bp 더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ECB가 금리를 낮추면 EU의 재정 정책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250억유로(약 33조9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관련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보건 체계와 소규모 기업, 노동시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탈리아와 독일도 각각 75억유로, 124억유로 등 긴급예산을 편성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2차 긴급대응책에 자금 4300억엔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자금 조달 지원 등을 위해 1조6000억엔의 금융 지원을 한다. 이에 따라 이달 18~19일 회의를 앞둔 BOJ가 현행 -0.1%인 기준금리(단기정책금리)를 조정할지 주목된다. 한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BOJ가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기업 심리가 부정적으로 영향을 받을 경우 다음 주 상장지수펀드(ETF) 추가 매입을 통해 돈 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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