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경로당·학교 등에 환기시설·에어샤워 설치
2022년까지 매년 3곳씩 12개소 확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된 금천구와 영등포구, 동작구 3곳에서 지역별 맞춤형 저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또 2022년까지 서울형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해마다 3곳씩 추가해 총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서울시가 미세먼지가 다량 발생하는 지역 중 어린이와 노인 등이 이용하는 시설이 집중된 지역을 지정, 미세먼지 발생을 저감·관리해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는 안심구역을 말한다. 시는 지난해 주민의견 수렴과 환경부 협의를 마치고 올해 1월 전국 최초로 금천, 영등포, 동작구 3곳을 지정고시했다.
이에 따라 금천구는 어린이시설과 노인복지시설, 금천복지센터에 창호 부착형 환기시설(7개), 스마트 에어샤워(1개), 에어커튼(4개), 식물벽(5개), 미세먼지 쉼터(1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어린이시설과 노인복지시설에 창호 부착형 환기시설(7개), 스마트 에어샤워(3개), 미세먼지 쉼터(1개), 미세먼지 알리미(17개) 등을 설치한다.
동작구의 경우 어린이시설과 노인복지시설을 포함해 초등학교에 창호 부착형 환기시설 24개소, 대형공사장 IoT모니터링 시스템 2개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미세먼지 배출저감을 위해 대기오염 배출시설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자동차 배출가스 및 공회전 집중단속, 살수차·분진흡입차 일 2회 이상 운영, 집중관리구역 내 간이측정기 5대 설치, 소규모 대기배출시설에 대해 금천구 5개소 및 영등포구는 10개소에 방지시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형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해마다 3곳씩 추가해 2022년까지 총 12개로 확대한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자치구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6월까지 3곳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서울형 미세먼지 안심구역을 전국 최초로 지정하고 본격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표적인 미세먼지 저감사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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