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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면마스크 자급자족, 의도는 좋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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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청, '면마스크 의병단'
자ㅔ 제작 봉사장 100명 모집
되려 '사회적 거리두기' 와 배치
대규모 시민 모임 우려 목소리

지자체 면마스크 자급자족, 의도는 좋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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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마스크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부 지방자지단체들이 '자급자족'을 위한 마스크 직접 제작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직접 만든 마스크를 사회적 약자에게 나눠준다는 취지인데, 많은 사람을 한 장소에 모아놓고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어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 노원구청은 '면마스크 의병단'이라는 이름을 걸고 마스크 제작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100명 내외의 시민을 뽑아 11일부터 구청 대강당에서 면마스크 제작을 시작한다. 재봉틀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과 다름질ㆍ포장 등 단순 작업을 할 시민 등이 대상이다.

노원구에는 9일 기준 확진자 9명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집단적인 마스크 제작 작업이 감염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노원구 상계동에 사는 김하민(가명ㆍ32ㆍ여) 씨는 "구에서 면마스크를 취약계층에게 주려는 의도는 좋은 것 같다"면서도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으려 해서 선뜻 자원봉사에 참여할 엄두는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노원구 측에서는 한 번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방식은 최대한 피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몰릴 때 발생할 위험을 염려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며 "요일 또는 순번제를 도입해 한 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지 않는 방식의 감염 예방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노원구뿐 아니라 경기도 구리시도 시민의 도움을 받아 마스크 자체 제작에 나섰다. 시내 여성ㆍ노인회관에서 진행하는 봉제반 수업의 수강생 손을 빌리기로 했다. 수강생들이 수업을 마친 뒤 2시간씩 마스크를 제작한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마스크 제작업체에 일손을 돕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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