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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정은경 "백병원 사례 안타까워…대구 환자 '진료거부'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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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입원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된 환자로 인해 폐쇄된 서울 중구 백병원 앞에서 9일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와 경찰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입원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된 환자로 인해 폐쇄된 서울 중구 백병원 앞에서 9일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와 경찰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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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서울백병원에 입원한 7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거부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대처 기준에 혼선이 일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관련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은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서울)백병원 사례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구 지역의 경우 지역사회 감염이 있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도 우려가 있고, 환자 입장에서도 진료 거부로 제때 치료를 못 받을까봐 걱정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병원 사례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고, 환자가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의료기관)어디를 거쳐 갔는지에 대해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다음은 서울백병원 확진자 관련 정은경 본부장 질의응답


-백병원 사례처럼 대구·경북지역에서 올라온 환자들에 대한 진료거부와 환자들이 이를 숨기고 입원하는 사례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대구 지역인 경우에는 어느 정도 지역사회 감염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도 우려가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진료 거부로 제때 치료를 못 받을 지 모른다는 우려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위험요인에 대한 얘기를 해야 적절한 검사와 사전 격리, 이런 것을 통해서 검사를 하고 또 병원 내에 전파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환자는 가능한 그런 정보를 제공하고 병원은 적절한 격리와 검사를 통해서 진료할 수 있는 그런 체계를 갖춰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백병원 확진자가 보건소와 병원을 찾아갔는데 진료나 검사거부를 당했다고 한다. 여기가 어딘지, 그리고 환자가 당시 상태를 어떻게 설명했는지 파악했나.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환자가 어떤 증상이 있었고, 어디를 거쳐 갔는지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조사를 하고 있다.

-의료법에는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진료거부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대구·경북 방문력이 있는 환자들을 병원에서 어떻게 진료하는 게 맞는 건가.

▲대구·경북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진료거부를 하는 게 정당한 사유에 해당할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쉬운 판단은 아니다. 예를 들어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나 명백한 접촉자, 환자 접촉자로 등록돼 있다면 어느 정도 (고려가)될 수 있을 텐데, 대구·경북에서 온 사람들을 모두 다 감염자라고 판단하는 것도 무리다. 코로나19가 방역은 물론 임상적으로도 관리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과거에는 '중국을 다녀왔는지' 물어보고 역학적인 연관성을 확인했지만, 현재는 대구에서 와서 역학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해도 이를 확대 해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증상도 초기에는 매우 경미하고 구분하기 어려워서 '어떤 감별사항이나 어떤 구분을 통해 환자들이 안전하게 진료를 받으면서 의료기관도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 현재 방역망이나 의료전달 체계에 대한 것을 보완할 수 있는 조치들이 무엇인지 의료계, 감염 전문가들과 협의하고 있다.


-오늘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곳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다. 병원 내에서 감염된 것인가.

▲병원 내 감염인지, 다른 동선을 통해서 감염된 것인지 조사가 필요하다. 일단 (병원)밖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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