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입원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된 환자로 인해 폐쇄된 서울 중구 백병원 앞에서 9일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와 경찰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서울백병원에 입원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78·여성)와 같은 병실에 있던 이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9일 서울 중구청과 백병원에 따르면 확진자 가족과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 등 3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78세 여성 환자는 지난 3일 구토, 복부 불편감 등으로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병동 6층 4인실에 입원해 엿새 동안 머물렀다.
이 환자는 병원 방문 때부터 대구에 다녀온 적이 있는 지 등을 병원 측에서 물었으나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병실에서 대구 이야기를 하고, 청진에서도 의심 소견이 있어 지난 7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다. 그 결과 8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제서야 자신의 실제 거주지는 대구이며, 대구에서 다녔던 교회의 부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청에서는 병원 응급실과 1~3층 외래진료 공간, 확진자의 입원실, 지하1층 엑스레이실, CT실 등을 방역했다. 오는 11일까지는 백병원 인근과 을지로 일대 식당, 약국, 상가 등에도 집중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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