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홍혜걸 의학채널 비온뒤 대표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두고 정부가 '세계모범'이라고 자평한 것과 관련해 "원인과 결과를 입맛대로 바꿔 놓고 환호한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떻게 지금 시점에 이런 황당한 발언이 나올 수 있을까? 다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위인구당 '감염자' 숫자 세계 1위를 '검사자' 숫자 세계 1위라고 바꿔 놓고 정신 승리하는 분들이 제법 많다"며 "감염 의심자 많으니 검사자 많은 것을 원인과 결과를 입맛대로 바꿔 놓고 환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콩을 팥이라고 우기는 분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면서 "이쯤에서 제 정신건강을 위해 코로나 관련 페북을 접겠다. 우리나라가 잘되길 빈다"고 했다.
앞서 8일 홍혜걸은 중국발 입국자 금지 논쟁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나는 경제나 외교 등 의학 이외 고차원적 문제로 (중국발 입국)금지를 하지 않았다면 비록 동의하진 않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해하고 협조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전문가란 사람들이 자기들 진영의 이익을 위해 '방역에도 아예 도움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도대체 의과대학에서 무엇을 배웠단 말인가. 감염원 유입 차단이 방역의 기본이거늘 온갖 구질구질한 핑곗거릴 늘어놓으며 아직도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그들 눈에는 전 세계 다른 나라 방역 전문가는 다들 바보로 보이는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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