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혜수 기자] 유재석이 아티스트들과 함께 할 방구석 콘서트를 기획했다.
7일 오후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김태호 PD와 만나 아이템 회의를 했다. 김태호 PD는 코로나 19 때문에 공연이나 콘서트를 취소한 아티스트틀과 함께 관객없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방구석 콘서트'를 제안한다. 유재석은 지난 회 출연했던 손열음을 언급했으나, 워낙 해외 공연이 많아 현재 국내에 없어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김태호 PD는 아티스트 섭외 전에 유재석과 함께 진행할, 음악을 많이 아시는 분을 보러가라고 말한다. 김PD의 말을 듣고 유재석이 찾아간 진행자는 다름아닌 피아니스트 김광민 교수님이었다. 유재석은 꽃을 전달하며 함께 '방구석 콘서트' MC를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다음에 유재석은 혁오를 찾아간다. 멋쩍게 꽃을 전달한 유재석은 "어떻게 지내냐"는 말에 길게 대답하는 오혁에게 "말이 많아졌네. 감동했잖아"라며 웃었다. 그도 그럴것이 처음 혁오를 유재석이 인터뷰할 때 단답형으로 대답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던 추억이 있기 때문. 하지만 계속 대화를 이어가던 유재석은 "말은 많아졌는데...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네"라고 말해 일동을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방구석 콘서트'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어떠냐고 물어보니 혁오 밴드 멤버 전부가 흔쾌히 승낙했다. 다들 너무 빨리 대답하자 유재석은 "너무 쉽네"라며 허탈해했다. 이어 "뭐 하고 싶은 거 없냐"고 물었더니 안그래도 최근 신곡이 나와서 시기가 맞는다며 그걸 부르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세번째로 유재석이 찾아간 곳은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 연습장이었다. 신영숙, 홍지민, 박준면 등과 만나 꽃을 전달한 유재석은, 함께 '방구석 콘서트'에 참여해 줄 것을 제안했다. 유재석의 꽃을 받아든 홍지민은 "요즘 공연이 계속 캔슬되서 꽃을 못받았는데 우울했던 기분이 확 살아난다"며 기뻐했다.
또한 박준면은 여행을 좋아하는데 요즘 못간다면서, 대리만족으로 '세계 테마기행'을 보고 있다며 웃었다. 유재석은 "관객이 없어도 흥이 나겠냐"고 약간 우려의 뜻을 표했지만, 홍지민은 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관객과 만나는 것 보다 낫다며 긍정적인 뜻을 드러냈다.
이어 유재석과 '맘마미아' 캐스트는 즉석에서 'The Winner Takes It All'을 부르며 호흡을 맞췄다. 완벽하진 않지만 웃음이 가득한 가운데 다음주 목요일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강혜수 객원기자 weltebos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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