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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서 고령환자에 투약"…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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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코로나19 환자 수용병동에서 의료진이 환자 치료 시뮬레이션 연습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코로나19 환자와 의심환자를 위해 한 병동에 총 30개 병상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코로나19 환자 수용병동에서 의료진이 환자 치료 시뮬레이션 연습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코로나19 환자와 의심환자를 위해 한 병동에 총 30개 병상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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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뮨메드는 항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 VSF를 서울대병원에서 80세 이상 중증 환자들에게 투약하고 있다. 앞서 이뮨메드는 VSF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하기 위한 '치료 목적 긴급사용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았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의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등이 쓰이는 가운데 VSF는 의료 현장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국산 의약품이다. 김윤원 이뮨메드 대표는 "중증도 이상 폐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가 사용을 승인한 이뮨메드의 치료제는 'HzVSFv13주'로 임상시험용 의약품인 VSF의 주사 형태다. 2018년 임상 1상을 진행했고 내달 결과 보고서가 나온다. 식약처의 승인 근거인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은 대체 치료제가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인 경우 품목 허가 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에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뇌 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카이노스메드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돌입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자체 연구 중인 화합물이 렘데시비르와 메커니즘과 화학 구조상 유사성이 있다"며 설명했다. 카이노스메드는 현재 해당 화합물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하고 있다.

국내 동물 의약품 제약업체 코미팜은 개발 중인 신약물질 파나픽스의 임상 2·3상을 식약처에 신청했다.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인 폐렴의 유발원인으로 알려진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코미팜을 설명했다. 코미팜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오후 "파나픽스의 국내 식약처 긴급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긴급임상시험이란 제도 자체가 없다"며 "임상 요청을 하면 최대한 빨리 심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는 수일 내에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렘데시비르의 경우 신청 4일 만에 허가를 받았다"며 "요건만 받으면 신속하게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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