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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에 마스크 퍼준적 없다" 가짜뉴스 법적조치 엄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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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정부·민간단체가 지원한 적 없어"
"가짜뉴스 유포행위에 법적조치할 것"
유통 경로는 몰라…北장마당에 국산품, 어제오늘 일인가"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자원봉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료진과 협력 하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위생선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4일 전했다. 매체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에서 붉은색 적십자회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가 가정집으로 보이는 실내에서 남녀를 상대로 무언가를 설명하는 모습.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자원봉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료진과 협력 하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위생선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4일 전했다. 매체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에서 붉은색 적십자회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가 가정집으로 보이는 실내에서 남녀를 상대로 무언가를 설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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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방역 마스크를 북한에 지원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북한에 마스크를 지원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관련 보도를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법적조치할 방침이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3월 3일 일부 주간지가 북한 의료진이 한국산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는 영상을 토대로, 정부가 북한에 마스크를 퍼줬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면서 "정부는 북한에 마스크를 지원한 사실이 없으며, 국내 민간단체가 대북 지원을 위해 마스크 반출 신청을 한 사례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이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왜곡된 정보를 사실처럼 보도하는 것에 대하여 정부는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영상에서 나온 마스크가 국산 마스크인 것은 맞으며, 유통 경로에 대해서는 정부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시기적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마스크가)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갔을 수도 있다"면서도 "경로에 대해선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어서 정부가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마스크 제조사인) 유한킴벌리에서도 북한에 마스크를 수출한 적이 없다고 밝힌다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북한 장마당에 메이드인코리아 제품, 국산제품이 돌아다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면서 "이러한 사실관계는 확인을 하고 보도를 해주길 (언론에) 당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정부는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상응하는 법적조치를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어떤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정정보도 청구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다양한 방식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전국 각지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북한이 전국 각지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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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도 최근 홈페이지에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내용의 공지를 통해서도 "일부 온라인에 정부가 북한에 마스크를 몰래 지원한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게시물이 있다"며 "그러나 정부는 금번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에 마스크를 지원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국내 민간단체에서 마스크 대북지원을 위해 반출신청을 한 사례도 없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 생산과 유포는 심각한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라며 "정부는 국가의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방역 물품 지원에 관해서는 정부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국내 현황·여론, 북한의 상황 등을 종합적 고려해가면서 (대북 지원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기구·민간단체의 협력 요청이 들어오면 긴밀히 협의해나간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아직까지는 국제기구가 정부에 공식 요청해온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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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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