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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빅매치'…이수진 vs 나경원, 여성 선후배 판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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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전 부장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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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전 판사와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 간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여성 선후배 판사 출신의 경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동작을 전략공천 후보로 이 전 판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종환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이 전 판사에 대해 "인권 중심의 판결을 통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민주당 영입 인재"라며 "어린 시절에 더부살이를 해야 할 정도로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다. 하지만 꿈을 잃지 않고 법관의 꿈을 이루고 난 뒤에도 누구보다 약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정한 판결에 앞장서온 판사"라고 했다.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기도 하다. 도 위원장은 "조두순 사건에 국가 배상책임 판결을 했으며, 양승태 사법부의 일제 강제징용 재판 지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인권이 중심이 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의를 실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 국민이 제일인 국회, 인권이 보장되는 사법개혁를 실현하는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동작을 출마를 결정한 나 의원은 사법고시 34회, 이 전 판사는 사시 40회 출신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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