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ed, 기준금리 0.5%p 전격인하‥추가 인하도 예고(종합)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1.0~1.25%포인트로 낮아졌다.

Fed는 당초 오는 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경기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Fed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위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금리 결정이 내려졌음을 밝혔다. 추가적인 금리 인하도 예고했다.

성명은 "코로나19가 향후 경제 전망에 미치는 파장과 진행사항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와 행동들을 적절히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이는 이날 오전 열린 주요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들이 긴급 전화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해 모든 적절한 도구(all appropriate tools)를 사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한 후 나온 조치다.

시장에서는 G7의 성명이 기대했던 조치를 담고 있지 않다는 평이 나왔지만 Fed의 금리 인하로 상황은 반전됐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