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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대기 환자' 사망 2명째…중증도별 치료체계, 변화 가져올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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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사망자, '2번째 입원 대기중 사망'…13번째 사망자 이어
대구시, 이날 오전9시 기준 입원 대기하는 자가격리자 '1661명'

1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에서 환자 이송 지원을 나온 한 소방대원이 보호장비를 고쳐 쓰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에서 환자 이송 지원을 나온 한 소방대원이 보호장비를 고쳐 쓰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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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20명까지 늘어났다. 일요일인 1일 하루동안만 3명이 추가됐고 이 가운데에는 또다시 병원에 가지 못한 채 자가 격리 중에 사망한 이도 있다. 정부가 중증도 이상의 환자부터 입원 치료를 하기로 코로나19 치료체계를 변경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중증인 입원 대기 환자에 대한 빠른 치료가 가능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80세 남성이 오후 2시25분께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숨진 데 이어 86세 여성이 오후 4시18분께 대구가톨릭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19번째 코로나19 사망자인 남성은 지난달 28일 확진받정을 받고 같은날 칠곡경북대병원에 입원한 후 치료를 받다 숨졌다. 이 남성은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번째 코로나19 사망자인 86세 여성 역시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순번에서 밀려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에 호흡곤란이 심해져 이날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에서 사망했다.


특히 20번째 사망자의 경우 입원을 기다리며 자택에서 격리되던 중 상태가 악화돼 숨져 우려를 낳는다. 지난달 27일 13번째 사망자가 입원 대기 중에 상태가 악화돼 숨진 데 이어 두번째 입원대기중 사망이다. 병상·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해 입원 대기 인원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입원 대기 환자에 대한 보다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 지역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569명이다. 이 가운데 898명(대구 773명, 다른 지역 125명)이 입원 조치됐다. 1661명은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 입원 대기 환자 가운데 우선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는 1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에서 환자 이송 지원을 나온 119 소방대원들이 차량 점검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에서 환자 이송 지원을 나온 119 소방대원들이 차량 점검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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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8번째 사망자는 83세 남성으로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서 진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11시20분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선별진료소 검사 후 다음 날인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음압병상로 옮겨졌다. 이 환자는 병원에 입원할 때부터 뇌경색,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지병) 등을 앓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이날 중증도에 맞는 치료체계로 변환하는 지침 개정을 결정했다. 기저질환이 있고 상태가 안 좋아 당장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입원 치료, 증세가 다소 경미한 경증 환자는 국가 운영시설, 숙박시설을 통해 격리 치료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새로운 치료체계에서는 확진자의 중증도를 경증·중등도·중증·최중증 4단계로 분류한다. 중등도 이상 환자는 신속하게 음압격리병실이나 감염병 전담병원 등에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경증 환자는 국가 운영시설이나 숙박시설을 활용한 지역별 '생활치료센터'에서 생활하며 치료를 받게 된다. 단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병원으로 신속하게 입원 조치된다. 생활치료센터는 시도별로 선정되며 인근 의료기관 등과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우선 대구시에서 오는 2일부터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된다. 경북대 병원에서 의료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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