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하나로마트 등 곳곳서 공적물량 풀렸지만…마스크 수급 여전히 불안

공영홈쇼핑, 게릴라 방송으로 공급하지만 물량 금세 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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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 전국 곳곳에 마스크 공적물량이 풀리고 있지만, 수급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이달 2일부터 보건용 마스크 판매 시간을 오후 2시에서 오전 11시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제주 지역은 오후 5시, 도서 지역은 마스크 도착 시각에 맞춰 판매를 시작한다. 오후에 근무하는 시간제 우체국은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우체국별로 사전에 우체국 입구에 안내문을 붙이는 등의 방식으로 당일 판매수량을 안내할 계획이다. 2일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의 가격은 5000원(매당 1000원)이고, 전국 하루 판매 물량은 65만장이다. 판매 수량은 1인당 5매로 제한된다. 하루 판매 물량과 가격은 제조업체와의 협의에 따라 매일 달라질 수 있다.

판매 우체국은 대구ㆍ청도 지역 89개 우체국을 포함해 전국 읍ㆍ면 지역 1406곳이다. 판매 우체국 등 관련 자세한 내용은 우정사업본부,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 우체국콜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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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지난달 29일부터 주말 전국 하나로마트를 통해 공급하는 마스크 물량은 110만장 수준이다. 앞선 27일 대구ㆍ경북 지역 하나로마트에 마스크 17만4000장, 28일 대구ㆍ경북ㆍ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 하나로마트에 마스크 28만4000장을 공급한 바 있다.

농협은 주말을 맞아 마스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9일 서울ㆍ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국 1900개 하나로마트에 마스크 55만장을 공급했다. 1일에는 서울ㆍ경기 지역 319개 하나로마트에 마스크 55만장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마스크는 매일 오후 2시부터 판매되며, 1인당 5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농협은 지금까지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다음 주부터 한층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하나로마트 위치 등 자세한 내용은 농협하나로유통 홈페이지 및 농협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영홈쇼핑을 통해서도 마스크가 일부 공급되고 있지만, 인터넷상에서는 통화 연결이 어렵다는 후기가 속속 올라온다. 방송시간은 편성표 상으로 사전에 확인하기 어렵고 물량이 확보되는대로 게릴라 방송이 진행된다. 특히 모바일 주문에 익숙하지 않은 중, 장년층 등을 배려해 자동주문이나 상담원 전화주문으로만 구매가능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