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통화, 한국 정부 전방위 방역조치 등 설명
비건 "투명하고 개방적 대응 높이 평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1일 오전 통화를 갖고 양국 간 교류를 불필요하게 위축시킬 수 있는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스티븐 비건 부장관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에 대해 국무부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다만 한국 자체에 대한 여행 경보는 3단계 '여행 재고'를 유지했다.
마 국무부는 1단계이던 한국 여행경보를 지난 22일 강화된 주의를 의미하는 2단계로 올린 데 이어 나흘 만인 26일 여행 재고인 3단계로 격상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4일 한국에 최고 등급인 3등급(경고) 여행 경보를 한 상태다.
강 장관은 비건 부장관에게 "한국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주로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높은 수준의 검진 역량을 바탕으로 적극적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신속·투명하게 국민들에게 공유하면서 전방위적인 방역조치를 시행하는 등 최대한의 대응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건 부장관은 강 장관의 상세한 설명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투명하고 개방적인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코로나19 관련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한미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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