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영욱 기자] 경북 포항시는 지난 27일 오후 북구에 거주하는 A(25)씨와 B(32)씨 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포항지역 확정자는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A씨는 지난 16일 신천지예수회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B씨는 현재까지 시 역학 조사 결과 선천지와 관련이 없고 해외여행 이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적인 심층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대구에 머물다 20일 포항으로 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대구시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바 있어 20일부터 증상이 발현된 26일까지 집에서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는 26일부터 증상이 나타나자 북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진을 받고 27일 오후 확진을 받았다. A씨는 앞서 지난 15일부터 몸살 증상이 나타났다고 시에서 진술했다.
B씨는 직장인으로 휴가를 맞아 자택에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머무는 중 25일 오후부터 발열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27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현재 확진자에 대해 병원이 배정되기 전까지 A씨와 가족 1명, B씨와 가족 3명,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에 대해 집중 소독과 시설폐쇄 조치를 내렸다.
확진자 거주지와 인근 지역에 대해 집중 방역은 물론 확진자에 대해 심층 역학 조사와 추가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황병기 포항시 건설도시국장은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각종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취소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현재 포항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병상을 확보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에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 발생했다. 구미 지역 확진자는 총 11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는 임은동 느티나무(원룸)에 혼자 사는 A(38)씨로 무직이며 신천지 신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2일 여자친구 차량으로 대구에서 구미로 이동했으며 상모동 스시소담에 들렀다가 귀가했다.
23일에는 임은동 오케이포인트마트를 들렀으며 24일 자전거를 이용해 임은동 굿모닝가정의학과의원, 임은하나약국, 뼈큰청진동해장국 구미상모점, CU구미임오점, 임오동 이게피시방이다 등을 방문했다.
25일에는 택시를 이용해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들러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귀가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여자친구 동생이 확진자로 판명된 것을 파악하고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김천에서는 코로나19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평화동에 사는 A(28·여)씨다.
시는 A 씨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추가 확진자가 늘고 있어 더 강력하게 대응하고, 동선 정보는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영욱 기자 wook70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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