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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빅데이터 분석…마스크·소독제 검색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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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빅데이터 분석…마스크·소독제 검색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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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최근 한달 간 네이버에서 '마스크' 검색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민들의 관심사가 반영된 결과다. '손세정제'와 '소독제' 등 건강과 관련된 검색어도 빈도가 증가했다. '신천지'와 '대구'도 상대적으로 많이 검색됐다.


아시아경제가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한달 간 '코로나19' 관련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고비마다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 데이터랩은 키워드가 검색된 횟수를 기간별로 합산해 1~100단계로 구분하는데 조회기간 내 최대치를 100으로 표시한다. '코로나' 키워드의 경우 슈퍼감염자로 확인된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8일을 기점으로 검색이 폭증했다. 18일 5였던 검색량 수치가 다음날 17로 3배 넘게 증가했고, 25일 최대치인 100을 기록했다. '코로나19'를 입력했을 때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마스크' 검색량 변화 추이

'마스크' 검색량 변화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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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손세정제, 소독제, 알콜스왑 등 코로나19 예방책으로 여겨지는 소비품들의 경우 지난해 0~1 수준을 유지하던 수치가 24일 100으로 급증했다. 마스크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가 일상적인 경제활동과 소비활동을 권고하던 시점인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검색량이 감소하다가 집단 감염자가 발생한 19일을 기점으로 다시 검색이 폭증하는 흐름을 보였다.


'신천지' 키워드 검색량은 17일 0이었지만 대구 신천지예수교회에서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감염증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19일 100에 도달해 그래프가 급격하게 치솟았다. '대구'에 대한 검색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신천지' 검색량 변화 추이.

'신천지' 검색량 변화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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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도 검색횟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였다. '질병관리본부' 검색횟수는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상향한 지난달 27일 10이었다가 28일 100에 도달했다. '우한폐렴' 키워드는 한때 100에 도달했지만 정부가 지난 12일 '코로나19'로 명칭을 변경한 뒤 현저히 줄어 0~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후로 뉴스 댓글량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달 전 3~40만개 수준을 유지하던 댓글이 지난 25일 100만건을 돌파했다. 25일 총 101만6481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코로나19 관련 속보와 지역사회 소식을 다루는 '사회 분야'가 43.2%(43만9128건), 정부의 정책 등 소식을 전하는 '정치 분야'가 34.6%(35만1667건)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를 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점점 확산되고 사망자가 나오니까 국민들의 불안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감정을 해소할 곳이 필요한데 밖에 나가기도 어렵다보니 (인터넷을 통해)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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