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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역, 작년에 금융위기 이후 첫 감소…"올해는 코로나19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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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미ㆍ중 무역전쟁 여파로 글로벌 상품무역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 말 1단계 합의를 이루면서 막판에 무역이 증가했으나 감소 규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은 지난해 세계 상품무역 규모가 전년대비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3% 이상 증가했던 2018년에 비해서도 크게 줄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미ㆍ중 무역전쟁, 독일의 제조업 부진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세계무역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매달 큰 폭으로 감소했던 세계 무역이 7개월만에 회복한 것이다. 아시아 신흥국과 동유럽의 무역 규모가 각각 6%, 2.5% 늘어난 점이 12월 무역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이라고 한 외신은 전했다. 미국과 중국이 12월 중 공식 무역합의를 했다고 발표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올해 본격적으로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으로 보고 세계 무역이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이 등장하면서 글로벌 수요 감소, 공급망 타격 등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무역합의 변화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사망자 등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담 슬레이터 옥스포드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분기 중 코로나19로 인해 또 다시 무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계 교역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줄어들고 있다. ING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시아와 북유럽 사이에 오가는 선박 교류의 약 50%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무역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ING는 설명했다. 팀 스파크만 ING 애널리스트는 "무역전쟁여파로 지난해는 세계 무역 측면에서 힘든 한 해였다"면서 "코로나 확산은 이를 더 길어지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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