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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 여행경보 3단계 경고로 격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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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불필요한 여행 자제 권고
2일만에 추가 상향 조정
국무부 추가 조치도 주목

25일 오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자갈치어패류조합 방역업체 관계자가 예방 방역을 하고 있다. 부산 자갈치어패류조합은 코로나 19 확산 차단을 위해 자갈치시장을 다음달 3일까지 휴업 결정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5일 오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자갈치어패류조합 방역업체 관계자가 예방 방역을 하고 있다. 부산 자갈치어패류조합은 코로나 19 확산 차단을 위해 자갈치시장을 다음달 3일까지 휴업 결정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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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격상했다. CDC가 우리나라를 여행경보 최고 등급으로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CDC가 3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빼고 중국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미국인의 한국 입국뿐 아니라 한국인의 미국 입국도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CDC는 이날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경고(Warning)'로 올리고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이유로 자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권고했다. CDC는 "(한국 내에서) 코로나19로 유발된 호흡기 질환 발생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라며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CDC의 상향 조정과 관련해 "최근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메르스 때도 1단계였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한국 내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 22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그리고 이틀 만에 추가로 최고 등급으로 올렸다. 반면 일본, 이탈리아, 이란에 대해서는 여행경보 2단계를 유지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창궐 때도 우리나라 여행경보를 1등급을 유지한 CDC가 이번에 최고 등급으로 격상한 것은 그만큼 국내 전파 속도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다. 25일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60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관심은 미 국무부가 여행경보를 CDC에 맞춰 올릴 가능성에 쏠린다. 국무부는 CDC가 2단계로 상향 조정할 때 2단계로 똑같이 올린 바 있다.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를 현재 '강화된 주의 실시'인 2단계로 올렸다. 현재 영국, 독일, 프랑스, 멕시코, 필리핀, 터키, 브라질 등을 포함해 70여개국이 여행권고 2단계에 속한다. 국무부가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올릴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 금지'를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등 일부 국가가 여행경보 최고 등급을 받은 상태다. 국무부가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할 경우 미국으로의 출입국이 상당한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정부 관계자는 CDC가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이유로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것과 관련해 "CDC의 여행경보는 전적으로 자체 기준에 의해 결정이 된다"면서 "여행경보 격상에 따른 영향에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임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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