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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19 사태 중대 분수령…위기경보 최고단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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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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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23일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확인해 조기 치료하는 것은 물론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 방역당국과 의료진 나아가 지역주민과 전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집단 감염의 발원지가 되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확진 환자들을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신속한 전수조사와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며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556명 가운데 신천지 교회 관계자는 306명으로 파악됐다.


문 대통령은 "대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며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따. 그러면서 "신천지 신도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며 "신천지교회와 신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른 종교와 일반 단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번에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한 가운데 이뤄지는 행사가 감염병의 확산에 얼마나 위험한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타인에게, 그리고 국민 일반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방식의 집단 행사나 행위를 실내뿐 아니라 옥외에서도 스스로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특별히 대구시민들과 경북도민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대구와 경북의 위기를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국가적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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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엄중한 위기 상황이지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며 "정부는 감염병 확산을 통제하고 관리할 충분한 역량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로 늘어난 확진자 수에 대해서는 "새롭게 확진되는 환자의 대부분이 뚜렷한 관련성이 확인되는 집단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의 방역 체계 속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해 나간다면 외부로의 확산을 지연시키고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이날 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전국 시·도지사들은 지역 방역상황을 챙겨야 하는 만큼 화상 연결로 회의에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담당하는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등 관계 비서관이 참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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