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티모바일(T-모바일·T-Mobile)이 스프린트(Sprint)와의 합병을 사실상 확정하며 투자매력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하나금융투자는 T-모바일의 투자매력도를 '높음'으로 평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법원이 스프린트와 T-모바일 간 합병을 승인한 데 이어 뉴욕·텍사스주 등이 합병 반대 항소를 포기하면서 사실상 합병이 확정됐고, 가입자 가치를 감안하면 경쟁사 대비 시가총액이 너무 적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 후에는 네트워크 품질 향상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가입자 시장점유율 및 가입자질 향상이 예상되고, 장기적으로 볼 때 사업자수 감소로 미국시장에서의 사업자 간 요금경쟁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유”라고 짚었다.
실적 흐름도 양호해 장기 실적 전망 역시 낙관적이라는 평가다. T-모바일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19억달러, 영업이익이 9% 늘어난 12억달러를 기록해 일반적인 통신업체의 계절성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김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8%에 달하는 후불요금제 가입자들의 매출액 증가와 12%에 달하는 법인매출 호조 때문이었다”며 “설비투자 증가(2018년 55억달러→2019년 64억달러)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하고, 마케팅비용을 포함해 판관비가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서비스매출액 증가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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