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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례 깬 '홍남기發 인사'…기수 파괴·청와대 이력도 넘버3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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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개 과장 직위 중 68개 교체…10%는 여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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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최근 대규모 과장 인사를 단행한 기획재정부가 기존 관행을 깬 인사로 눈길을 끈다. 당초 균형을 맞춰오던 1차관·2차관 라인 총괄과장의 경우 기수를 맞추지 않고 배치해 전통과 서열을 중시하는 기존 기재부 인사에서는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체 115개 과장 직위 중 절반 이상인 68개를 교체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기수 문화를 깨고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물을 전진 배치했다는 점이다. 특히 각 실·국의 업무를 총괄하는 주무과장(총괄과장)이 1차관과 2차관 간 기수 차이가 두 기수까지 나도록 했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총괄 과장 인사를 살펴보면 1차관 쪽에서는 홍민석 종합정책과장(행정고시 43회), 천재호 정책조정총괄과장(42회), 이병원 경제구조개혁총괄과장(42회), 김영노 조세정책과장(42회), 이대중 개발금융총괄과장(40회) 등이 발탁됐다. 2차관 쪽에서는 박준호 예산총괄과장(41회), 남경철 재정관리총괄과장(41회) 이제훈 재정전략과장(42회)등이 낙점됐다.


통상 총괄과장의 경우 행정고시 기수를 비슷하게 맞추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번에는 40~43회가 섞여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그동안의 인사는 전반적으로 모두가 불만 없이 무난하게 운영하는 것이 방법이었고, 일종의 부처 전통 문화였다"며 "총괄과장 기수는 최대한 맞춰 조직의 균형을 맞춰왔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에 파견 갔다가 기재부로 복귀하는 경우 종합정책과나 조정총괄과 등에 배치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최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실에 1년 이상 파견을 다녀온 과장이 넘버3격인 구조개혁총괄과로 가게 된 점이 그렇다.


이번 인사에서 처음으로 과장 직위 중 10%를 여성으로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고용환경예산과장에 여성(장윤정 과장)이 발탁된 것이 대표적이다. 고용환경예산과는 문재인 정부 들어 일자리 정책이 강조되면서 핵심과로 부상된 곳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용환경예산과장은 국 무주과는 아니지만 심의관실의 주무부서로 매우 중요하다"며 "예산실에서 여성이 총괄, 정책, 국토 쪽을 맡은 전례는 없다"고 말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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