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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뉴스타트⑤] LPGA 루키 전지원 "내 우상은 박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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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시리즈 16위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한 풀시드 확보 "올해 목표는 1승과 신인왕"

전지원이 2020시즌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 6년 연속 신인왕의 선봉에 선다. 사진=I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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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인비 프로가 우상."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 전지원(23ㆍKB금융그룹)은 지난 겨울 LPGA 퀄리파잉(Q)시리즈에서 공동 16위를 차지해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풀시드를 획득했다. 어린 시절 박세리(43)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전설'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박인비 프로님과 같은 무대에 서 가슴이 설렌다"며 "올해 목표는 1승과 신인왕"이라는 다부진 포부를 곁들였다.

대구 출신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2012년 중학교 3학년 때 국내 주니어대회 우승이 인생을 바꿨다. 이 대회 깜짝우승으로 호주의 힐스인터내셔널칼리지 1년 연수에 장학금까지 받았다. 골프에 빠져들었고, 미국 데이토나주립대에 진학해 2년 간 5승을 올리며 2017년 미국주니어대체육협회(NJCAA)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2018년에는 앨라배마대에 스카우트됐다.


전지원이 골프팬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2018년 미국 테네시주 킹스턴스프링스에서 열린 US여자아마추어대회에서다.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크리스틴 길먼(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아마추어랭킹이 세계 3위로 치솟았다. 지난 2년 간 한국 여자 아마추어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지난해는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여자오픈에서 공동 62위의 저력을 과시했다.


전지원은 60도 웨지를 이용한 그린사이드 벙커 샷의 달인이다. 사진=IMG

전지원은 60도 웨지를 이용한 그린사이드 벙커 샷의 달인이다. 사진=I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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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도 LPGA투어 Q시리즈를 단번에 통과했다는 게 놀랍다. KB금융그룹과 미즈노 등이 전지원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일찌감치 후원을 결정한 이유다. 휴학을 하고 프로세계에 뛰어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훌륭한 인성과 성실함으로 무장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호평했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40야드, 장타 보다는 정교함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전지원은 특히 그린 주변 쇼트게임에 강하다. 타수를 지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웨지를 4개나 사용하고, 가장 자신있는 클럽은 60도다. 방학 때는 외할머니가 계신 충남 안면도 인근 소도섬의 백사장에서 맹훈련을 한다.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키워낸 앨라배마대 코치는 전지원을 '벙커 샷 넘버 1'으로 불렀다. "러프보다 오히려 벙커가 편하다"고 했다.


"프로 첫 우승을 앞세워 신인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2015년 김세영(27)을 시작으로 2016년 전인지(26), 2017년 박성현(27), 2018년 고진영(25), 2019년 이정은6(24)에 이어 6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의 계보를 이을 수 있다. 전지원은 지난 6일 ISPS한다빅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2라운드까지 공동 11위로 선전하다가 3라운드에서 14오버파로 무너져 '컷 오프'를 당해 '쓴 맛'을 봤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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