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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보다 '코로나19'에 소비자 반응 더 민감했다…마스크 매출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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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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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때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CU가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기준 약 한 달(1월 20일~2월 16일)간 주요 상품의 매출을 메르스 때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 마스크의 올해 매출이 67.6%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호흡기 감염 질병임에도 소비자들이 코로나19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아직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메르스 당시 약 30%에 이르는 높은 치사율과 최근 중국의 대규모 감염사태에 대한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손세정제 30.2%, 비누21.9%, 가글용품 18.9% 등 다른 위생용품들의 매출도 메르스 때보다 크게 올랐다. 감기약, 해열제 등 안전상비의약품 매출 역시 57.2%로 큰 폭으로 신장했다.


메르스 때보다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무려 864.7%에 달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소비자들이 홍삼, 유산균, 비타민 등이 함유된 제품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방 음료 등 기능성 음료도 덩달아 20.6% 매출이 올랐다.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수요도 증가했다.


최근 한 달 CU의 도시락 매출은 메르스 때와 비교해 32.2% 더 높았으며 김밥 65.9%, 즉석식 93.9%, 시리얼 61.6%, 육가공류 29.2% 매출이 올랐다. 또한, 외식이 줄어들면서 반찬류 29.0% 농산식재료 27.4% 과일 27.2% 판매가 늘었다.


또한, CU가 요기요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배달서비스의 이용 건수도 최근 한 달 동안 평소 대비 68.5% 껑충 뛰었으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진행한 지난주 밸런타인데이 상품 배달 이용 건수는 지난해 빼빼로데이 시즌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BGF리테일 윤석우 빅데이터팀장은 “정부의 발빠른 대응으로 감염 예방수칙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들의 수요도 메르스 때 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관련 상품들의 재고 확보 및 점포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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