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 등 자연 소재를 최대한 활용해 읍면에 설치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기운 기자] 전남 신안군은 올해 상반기 세계자연보전연맹의 ‘한국의 갯벌(신안 갯벌) 세계 자연유산 등재 최종 패널 회의’를 앞두고 자연 친화형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유용미생물을 주민에게 보급해 소하천과 갯벌을 살리고, 개인 텀블러 사용 캠페인 전개로 1회용품을 줄이는 등 ‘청정한 자연환경 지키기’와 ‘천사섬 신안 가꾸기’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기존 집하장이 철 구조물로 제작돼 있어 해풍에 의한 부식에 취약하고, 인공적이고 경직된 이미지를 주고 있어 자연 소재를 이용해 독특하면서 사계절 꽃피는 경관과 어울리는 집하장 시설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1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통나무 등 자연 소재를 최대한 활용해 읍·면별로 설치에 나섰다.
지난 14일 압해읍 중촌마을(이장 전연복)에 시범적으로 영농 폐기물 공동집하장을 설치했다.
향후 주민들의 반응과 영향 등을 고려해 그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신안군은 지난 15년 동안 영농폐기물 2만 9745t을 수거해 58억 원의 수거 장려금을 지급하고, 거점별 310개소의 집하장을 설치하는 등 폐자원의 재활용과 농가 소득 증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자연환경을 고려한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집하장 설치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농경지에 방치된 영농폐기물을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 경관도 개선되고, 주민들이 수거장려금도 받을 수 있게 돼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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