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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라이더'로 일하면 월 400만원 번다는데…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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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AI 추천배차'도 도입

'배민라이더'로 일하면 월 400만원 번다는데…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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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한 주문이 늘어나면서 '배민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플랫폼 노동자로 일하면 앱을 켜는 순간 일이 시작되지만 종료 버튼을 누르면 언제든 그만할 수 있는 등 시간 선택이 비교적 자유롭다. 한 회사에 매이지 않고 여러 플랫폼의 주문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점도 다른 일자리와 다른 점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로 배민라이더스를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청년들(대표 윤현준)에 따르면 배민라이더, 배민커넥터 관련 전화 문의 건수는 2019년 12월 1119건으로 집계됐다. 11월에 524건이었던 문의 전화 수가 두 배 증가했다. 라이더는 자영업자, 커넥터는 아르바이트 개념이다. 상담 후 실제 배달업에 뛰어드는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배민라이더, 배민커넥터 신규 계약 숫자는 월평균 2600명을 기록했다. 하루 100명씩 배달업에 뛰어든 셈이다. 현재 우아한청년들에서는 배민라이더 2300여명, 배민커넥터 1만5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일하는 양에 따라 비교적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최근 플랫폼 노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배민라이더의 2019년 하반기 평균 소득은 월 379만원으로 나타났다. 배달 주문이 많아지고 프로모션 배달비가 적용되면서 상반기(평균 312만원) 보다 소득이 더 늘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엔 배민라이더의 월평균 소득은 423만원이었고 상위 10%는 632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주당 평균 배달수행 시간은 41시간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생인 배민커넥터도 월평균 약 160만원을 번 것으로 확인됐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라이더는 2만원, 커넥터는 1만3000원 수준이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와 커넥터의 배달환경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도 운용하고 있다. 이륜차 종합보험을 마련해 대인·대물 피해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라이더 건강 보호를 위해 산재보험도 100% 필수 가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우아한형제들이 도입해 서울 송파·강동 지역부터 적용된 인공지능(AI) 배차 시스템은 운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AI가 배달원 동선, 주문 음식의 특성 등을 고려해 가장 적임자인 라이더 혹은 커넥터를 자동으로 배정해주는 시스템이다. 알고리즘이 '현재 나의 동선에서 가장 적합한 다음 콜'을 자동으로 배차해 준다. 그동안은 운전하면서도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시간으로 계속 뜨는 배달 콜에 먼저 '수락' 버튼을 눌러야 다음 일거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라이더 사고 사례 중 전방주시 미흡이 전체 사고의 12%를 차지했다. AI추천배차가 도입되면 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이 같은 안전 문제가 사라질 전망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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