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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BTS 120억 투자해 6배 수익…'기생충'도 수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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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산업은행이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기생충'과 남성 7인조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 등 문화컨텐츠 투자로 결실을 얻고 있다. 특히 BTS 투자를 통해서는 6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14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제92회)에서 작품상 등 총 4개 부문 수상의 쾌거를 거둔 영화 '기생충'의 경우 산은 계열인 산은캐피탈에서 영화 제작 및 홍보를 위해 약 7억원의 직ㆍ간접투자를 집행했다.

산은캐피탈과 케이프투자증권이 1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케이프 제1호 시네마인덱스 조합'에서 총 17억4000만원을 투자했는데, 이 중 산은캐피탈 투자분은 5억2000만원이다. 또 산은캐피탈은 이외에도 기생충에 1억5000만원 규모를 직접 투자했다. 산은캐피탈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엑시트, 1987, 군함도, 안시성, 완벽한타인 등 총 42편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를 포함해 영화 산업에서 지난 2010년 이후 약 10년간 산은캐피탈 등 계열사를 통해 투자 집행된 금액은 총 530억원에 이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계열사를 활용해 은행의 전통적인 투자 영역을 넘어 영화 제작 분야 투자를 통해 문화컨텐츠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수익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산업은행이 영화 제작 분야 뿐만 아니라 음원, 미디어, 게임,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컨텐츠 분야에서 진행하고 있는 투자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방탄소년단'이 꼽힌다.

산업은행, BTS 120억 투자해 6배 수익…'기생충'도 수익 기대감 원본보기 아이콘


산업은행은 2011년도부터 2991억원 규모의 4개 펀드 조성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총 269억원(산업은행 분 120억원) 투자해 지난해 11월까지 2133억원(산업은행분 751억원)을 회수하는 등 약 6.3배에 달하는 투자수익률을 시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도에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200 및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및 북미,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에 이은 영화 기생충의 성공으로 음악, 공연, 영화 등 한류 문화컨텐츠의 세계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 유니콘 기업 양성 뿐만 아니라 문화컨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투자를 병행해 국내 혁신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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