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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날고' SKT '기고'… 엇갈린 통신株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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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發 효율적 비용 집행에 好실적 7일 연속 상승 VS 마케팅 비용 대폭 확대 연일 신저가

LGU+ '날고' SKT '기고'… 엇갈린 통신株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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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LG유플러스 SK텔레콤 의 주가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벌인 마케팅 경쟁에서 LG유플러스가 효율적인 비용 통제를 이뤄내고 있는데 반해 SK텔레콤은 늘어난 비용에 여전히 발목이 잡혀있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6%(150원) 오른 1만4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 기간 9.2%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통신 대장주인 SK텔레콤은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며 바닥을 치고 있다. 전날 장중 한때 22만20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쓴 SK텔레콤은 올 들어 4.8%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시장예상치를 대폭 상회한 작년 4분기 실적이 LG유플러스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8% 증가했고, 매출액도 3조2938억원으로 3.8% 늘었다.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호실적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성과급 일부가 환입되면서 인건비가 감소했고, 광고비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줄었다. 무선사업과 스마트홈 사업이 예상만큼 실적을 내준 것도 힘이 됐다.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난 SK텔레콤은 부진한 실적이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SK텔레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줄었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작년 3분기에 5G 점유율 경쟁을 위해 집행한 마케팅 비용이 이연된 효과가 크게 나타났고, 광고비 지출이 전 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엇갈린 행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가입자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5G 시장 점유율은 LTE시장 대비 높은 수준이며, 5G 서비스 가입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올 상반기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IPTV 등 스마트홈 사업부 매출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 경쟁이 일단락된 점도 이익 개선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지점이라는 평가다.

반면 SK텔레콤은 주가 상승까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 가입자의 순증 폭 둔화로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 폭이 낮아져 영업이익 실적 반등까지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여전히 비용 증가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통신사 경영진들의 5G 보급률 하향 조정 발표도 SK텔레콤 주가에는 부정적인 소식이라는 평가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통신 사업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MNO) 수익 반등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면 주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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