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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중국 수출길 막힌 러시아산 킹크랩…이마트서 반값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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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중국 수출길 막힌 러시아산 킹크랩…이마트서 반값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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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이마트에 반값 수준 킹크랩이 등장했다.


이마트가 오는 19일까지 일주일간 러시아산 블루 킹크랩을 100g 당 4980원에 선보인다. 지난해 2월 이마트의 킹크랩 평균 판매가격이 100g 당 8980원인 것과 비교해 절반 가량 저렴하다.

킹크랩 가격이 반값으로 떨어진데는 코로나19(COVID-19)의 영향이 크다. 일반적으로 러시아산 킹크랩은 육로를 통해 최대 수입국인 중국으로 수출되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이동이 금지되면서 들어갈 길이 막혔다.


특히 킹크랩은 신선도가 떨어지기 전 살아있는 상태로 이동돼야 하는데, 중국 수출길이 막히자 수요가 높고 중국 다음 가까운 한국으로 물량이 모이게 된 것이다. UN식량 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월 첫 주에만 중국에 들어가지 못한 약 200t의 물량이 한국으로 들어와 전반적인 가격 하락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20t의 킹크랩 물량을 확보했으며, 살이 탄탄해 골든 사이즈라 불리는 1.8㎏ 이상 상품만 엄선, 활(活)차 물류를 이용해 가장 신선한 상태로 산지에서 배송된다.

특히, 이번 킹크랩의 가격은 ‘활 꽃게’보다 가격이 저렴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4일부터 12일까지의 노량진 수산시장 활 암꽃게 평균 위판가는 1㎏당 5만2300원으로, 꽃게 위판가가 이마트 킹크랩 판매가보다 가격이 높았다.


일반적으로 킹크랩과 꽃게는 같은 갑각류라도 비교군이 아닐 정도로 가격 차가 컸지만, 킹크랩 시세가 크게 낮아져 두 갑각류의 가격이 역전된 것이다.


실제로 노량진 수산시장의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전 등급의 킹크랩의 평균 낙찰 시세는 1㎏ 당 4만9000원 선이다. 평균 6만2000원이었던 1월 4주차(20~25일)보다 20%가량 낮아진 가격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가격이 7만500원 인 것을 볼 때 약 30%이상 떨어졌다.


김상민 이마트 갑각류 바이어는 “중국으로 들어가려던 러시아산 킹크랩 선박이 국내로 입국, 국내 반입량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20톤이라는 많은 물량을 확보, 고객들은 최고급 수산물 중 하나인 킹크랩을 저렴한 가격에 드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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