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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억 풀어 낡은 연안여객·화물선 현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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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산은과 MOU

신조대금 80% 보증·대출 지원


지난 5일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오른쪽)과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연안여객·화물선박 현대화 프로그램'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5일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오른쪽)과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연안여객·화물선박 현대화 프로그램'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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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해양진흥공사가 산업은행과 함께 노후화한 연안여객ㆍ화물선박의 신조에 약 8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5일 해양진흥공사는 목포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산업은행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안여객ㆍ화물선박 현대화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정부가 해양진흥공사, 산은 등 정책금융기관의 보증ㆍ대출 등을 통해 연안여객ㆍ화물선박 신조 대금의 80%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연안여객은 2018년 기준 약 1500만명의 여객을 선박으로 운송하는 주요 운송수단이다. 화물 선박운송의 경우 전체 국내 화물운송량의 82%(무게 기준)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내수선박의 중요성에도 연안여객ㆍ화물선박 해운사의 영세한 재무 구조 등으로 노후 선박 교체를 위한 선박 신조에 애로를 겪는 상황이다.

2018년 말 기준 연안여객선 166척 중 선령 20년 초과는 36척으로 22%, 내항화물선은 2013척 중 15년 이상이 1589척으로 79%에 달한다.


이에 정부가 해양진흥공사와 산은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영세한 해운사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자금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우선 선박 건조 대금의 60%는 민간 금융회사 대출을 통해 선순위로 조달하고, 해양진흥공사가 원금의 95% 이상에 대한 보증을 제공한다. 대금의 20%는 산업은행 등이 펀드 및 대출로 지원하며, 나머지 20%는 해운사가 자체 부담한다.


연안여객선 20년, 내항화물선 15년 등 선령 제한 연한 도래 예정 선박을 신규 선박으로 대체하는 데 우선 지원하고, 시급성을 감안해야 하는 경우 중고선 도입도 지원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지원 규모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해운조합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안여객선 6090억원(21척), 내항화물선 1900억원(38척) 등 총 8000억원(59척) 내외가 될 전망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해 연 2회(3ㆍ9월)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원대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본 프로그램을 개시함으로써 현대화된 여객선과 고효율ㆍ친환경 화물선 도입을 확대해 우리 국민에게 더욱 안전한 바다, 경쟁력 있는 화물운송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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