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봉준호 감독 축하합니다"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소식에

각계 각층 축하 메시지 이어져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작품상이 발표된 직후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출연진들 축하합니다. 역사적이고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상이었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식스센스', 'A.I.'에 출연한 배우 조엘 할리 오스먼드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어로 "축하합니다"고 글을 올렸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도 트위터를 통해 "기생충 수상을 축하한다. 한국인임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참석했던 산드라 오는 각본상 시상에서 '기생충'이 호명되자 두 발을 동동 구르고 박수갈채를 보내며 온 몸으로 환호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기생충'의 수상 소식에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더 많은 수상소식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사관 동료들과 함께 '짜파구리'를 먹으며 오스카 시상식 관전 파티를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이날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까지 총 4관왕에 오르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외국어 영화로 작품상을 받은 것은 '기생충'이 역대 최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