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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로 중국서 811명 사망…사스 전세계 사망자 추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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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이틀 연속 80명 넘게 사망해 전체 사망자 수가 811명으로 늘었다.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사스·SARS) 발병 당시 전세계 사망자 수를 추월했다. 전체 확진자 수도 3만7198명으로 4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데다 6000명 넘게 중증 환자로 분류돼 있어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 확산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에서만 811명 사망…사스 세계 사망자 추월=중국에서 지금까지 3만719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고 811명이 사망했다.

9일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0시 현재 중국에서 2656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후베이성에서만 하루새 2147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됐다.


사망자도 89명이 추가됐다.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하루동안 가장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하루새 후베이성에서만 81명이 목숨을 잃었고 허난성(2명), 허베이성(1명), 헤이룽장성(1명), 안후이성(1명), 산둥성(1명), 후난성(1명), 광시좡족자치구(1명) 등에서도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집계로 중국 전역의 확진 판정자는 3만7198명이다. 이 가운데 현재 3만3738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6188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돼 사망자 수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2648명이 치유돼 퇴원했고 811명이 사망했다. 2만8942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돼 있으며 환자와의 밀접접촉자 수는 37만1905명, 이 가운데 18만8183명이 현재 의료 관찰 상태에 놓여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는 홍콩 26명(사망1명 포함), 마카오 10명(퇴원1명 포함), 대만 17명(퇴원1명 포함) 등 총 53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


◆WHO 국제조사팀 이번주 중국행=이번 신종코로나로 인한 중국 본토 내 사망자 수는 2002∼2003년 중국을 휩쓴 사스 때의 전 세계 사망자 수를 훨씬 뛰어넘었다.


사스 발병 당시 전 세계 환자는 8098명, 사망자는 774명이었다. 중국에서 하루동안 발생한 신종 코로나 사망자 수는 지난달 30일만 해도 40명대였는데, 이달들어 50명대로 뛰더니 현재는 이틀 연속 80명대를 기록하며 빠른 사망자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처음으로 중국이 아닌 다른 국적의 사망자가 나온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주중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60세의 미국 시민권자가 지난 6일 우한 병원에서 신종코로나로 사망했다. 또 중국에 체류하는 일본인 가운데서도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 감염이 비말(침방울) 또는 접촉뿐 아니라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입자 또는 액체 방울) 형태로도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공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상하이시 민정국 청췬 부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위생방역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신종 코로나가 에어로졸 형태로도 전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이끄는 신종 코로나 국제조사팀은 이번주 중국 방문을 결정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10일 또는 11일에 조사팀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전문가도 팀에 합류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WHO는 후베이성의 일간 기준 신규확진자 추이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다행스로운 점으로 꼽으면서도 여전히 수만명이 의심자로 분류돼 있는 현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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