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이규형 감독 별세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의 이규형 감독이 지난 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출신인 고인은 영화 ‘사랑 만들기(1983)’에서 각본을 맡아 영화계에 입문했다. 조민수와 천호진이 주연한 ‘청 블루 스케치’로 처음 메가폰을 잡았고, 박중훈과 강수연이 출연한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고인은 이 영화로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이후 ‘어른들은 몰라요(1988)’, ‘굿모닝!대통령(1989)’, ‘난 깜짝 놀랄 짓을 할거야(1990)’, ‘공룡 선생(1992)’과 애니메이션 ‘헝그리 베스트 5(1995)’ 등을 연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작가로도 활동해 소설 여러 권을 냈다.

빈소는 인천 청기와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0일 오전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