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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 자제' 요청…수험생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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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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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국사편찬위원회(국사편찬위)가 8일 예정된 제4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응시 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시험 지원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국사편찬위는 6일 홈페이지 공지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시험 지원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바이러스(우한폐렴)와 관련, 응시를 자제해달라"고 안내했다. 이어 7일 오후 11시까지 접수된 원서를 취소해도 응시 수수료를 전액 환불해준다고 밝혔다.

당초 취소·환불 기간은 지난 2일까지였으며 특별 사유에 대한 환불 규정 외에는 응시료 환불이나 다음 회차로 응시 연기되지 않았다.


국사편찬위는 "시험을 예정대로 치르되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격리대상자는 응시를 금지하고 능동감시자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 중국 후베이성(湖北)에 방문했던 사람은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에 필요한 경우 등 불가피한 경우에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모든 응시생이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시험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험장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상이어도 시험장에 입실할 수 없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 자제 안내문/사진=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좌), 문자메시지(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 자제 안내문/사진=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좌), 문자메시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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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의 이러한 대응에 시험 지원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지원자 A씨는 "불안해도 시험을 치를 수밖에 없는 수험자의 건강을 먼저 생각해 달라"며 "시험을 연기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원자 B씨는 "이번 시험을 못 보면 상반기 취업과 인적성 시험, 국가 고시 등을 다 못 보게 된다. 무조건 시험 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원자 C씨는 국사편찬위의 대응이 '늑장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비슷한 시기 시험을 시행하는 토익이나 HSK(중국한어수평고시) 등 일부 어학시험은 일찌감치 다음 회차 시험을 볼 수 있게 허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시험을 이틀 앞두고서야 '신청 시 응시료 전액 환불' 조치가 나왔다는게 C씨의 지적이다.


한편 지난 1월7일 접수를 시작한 제 4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접수 인원이 급증하면서 전국 수험장이 조기 마감됐다.


당시 국사편찬위 측은 "전년도 대비 최대 40%에 가까운 응시자 수 증가를 예상하고 그에 맞추어 전국에 시험장을 최대한 확대해 개설했으나 전국 52개 권역 시험장의 접수가 모두 마감됐다"고 밝혔다.


접수 인원이 급증한 이유는 제4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기존의 등급 제도와 커트라인이 적용되는 마지막 시험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수험생들이 '기존 방식으로 볼 수 있는 마지막 시험'이라며 응시했고 역대 최대 응시 인원을 기록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한 해 다섯 차례 정도만 시행된다.


5급 국가공무원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 응시하려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공기업 및 공무원 응시를 위해서도 반드시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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