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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태펀드 1.3조원 출자…총 2.5조원 벤처펀드 조성

최종수정 2020.02.07 14:31 기사입력 2020.02.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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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벤처투자 생태계 지원기관 한국벤처투자 대국민 업무보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올해 총 1조3000억원을 공급해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7일 한국벤처투자(대표 이영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년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번 업무계획의 주제는 '창업·벤처기업이 제대로 평가받고 투자받을 수 있는 벤처투자 생태계 실현'이다.


한국벤처투자는 2005년 정부 모태펀드 운용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중기부·문체부·과기부 등 10개 부처로부터 5조6000억원을 위탁 받아 벤처투자 시장에 투자금을 공급하는 국내 유일 벤처투자 전문 공공기관이다. 그간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를 통해 총 765개, 24조8617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했으며 6035개 창업·벤처기업에 18조1753억원을 투자했다.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한국벤처투자 설립 이후 한 해 조성되는 벤처펀드 규모는 5000억원 수준에서 4조1000억원 규모로 약 7.5배, 신규 벤처투자는 6000억원 수준에서 4조3000억원 규모로 약 7.1배 성장했다.


특히 국내에 등장한 11개의 유니콘(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벤처) 중 9개사가 성장 초기에 모태펀드 자펀드의 투자를 통해 성장했다. 9개 유니콘 기업은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은 36개 펀드에서 총 1144억원을 투자 받았다. 이중 일부 투자금은 회수됐는데 원금 대비 16.4배를 회수하는 성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992개 중 35.3%에 이르는 350개사가 모태펀드 자펀드의 투자를 통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태펀드의 투자를 받은 기업은 비 투자기업에 비해 상장까지 소요된 시간이 2.7년 빨랐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벤처투자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1조1000억원을 포함, 총 1조3000억원을 공급해 총 2조5000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올해는 창업 단계와 후속 도약단계를 균형있게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창업초기, 청년창업 등 스타트업 펀드에 출자재원의 절반이 넘은 5200억원을 공급해 920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또한 혁신적 창업기업의 스케일업 지원을 공고히 해 유니콘 탄생의 초석으로 삼는다는 방침 아래 창업 이후 도약을 지원하는 점프업 펀드에도 3800억원을 투입, 약 1조원을 조성한다. 이 밖에도 문화, 콘텐츠, 특허 등 섹터별 정책펀드도 3975억원을 출자해 6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순수 민간펀드 등을 포함해, 총 4조원 후반대의 벤처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공급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그간 펀드 출자자로서의 역할을 뛰어넘어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자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외 벤처캐피털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 창업·벤처기업이 제대로 평가받고, 신속하게 투자받을 수 있도록 투자자와 기업을 끈끈하게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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