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큐, 리니지2M" 엔씨, 4분기 실적 대박 예고

매출·영업이익 40·60% 급증…'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엔씨소프트 가 지난해 4분기 '리니지2M 대박'을 터트렸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맛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6일 게임·증권 업계에 따르면 엔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이상 늘어난 5700억원대로 관측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한 1800억원대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는 리니지2M과 형제격인 '리니지M'의 매출 쌍끌이 효과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리니지2M의 지난해 4분기 평균 일매출액은 45억~50억원대로 당초 시장 기대치였던 30억~40억원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리니지2M 출시로 매출 감소가 우려됐던 리니지M도 4분기 매출 2100억원대를 기록하며 3분기 매출(2000억원대)보다 오히려 증가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리니지2M 신작 효과로 인한 지난 4분기 실적 호전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견조한 게임 매출이 기대된다"며 "지난 1월 리니지2M 일매출도 기존 가정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엔씨의 대표 PC게임인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지난해 11월27일 선보인 리니지2M은 출시 이후 10주째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순위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리니지2M은 5일 기준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1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1위를 달성한 이후 10주 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리니지2M은 출시된 지 4일 만인 지난해 12월1일 리니지M의 아성을 뛰어넘고 모바일 게임의 황제로 등극했다. 구글 플레이에서 무려 2년 반 동안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오던 리니지M은 구글 플레이 매출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1~2위를 나란히 다투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리니지 시리즈가 모바일 게임 시장을 평정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