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분리 배출에 적극적 동참 촉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지난 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전 간부, 전 부서, 각 동이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철저히 해 2020년 '자원순환도시 은평 만들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강력하게 지시했다.
환경부는 올 7월부터 공동주택 투명 폐페트병 별도 배출을 시작, 내년 1월부터는 전지역으로 확대 시행한다. 서울시 역시 올 7월부터 폐비닐 요일제 배출을 시행한다. 은평구는 현재 ‘재활용품 거점 모아모아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와 서울시의 계획에 앞서 재활용품 처리 체계 개선을 위한 민관협치의 선도적 사례라 할 수 있다.
현재 단독주택 주민들은 모든 재활용품을 한 봉지에 혼합배출하고 있다. 재활용품을 섞어서 배출하는 것은 재활용률을 떨어뜨린다. 재활용품 선별 작업에 큰 비용이 들고 오염된 재활용품은 재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연간 폐페트 8.7만톤을 수입한다. 낮은 재활용률이 경제적 손실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한 ‘재활용품 거점 모아모아 사업’은 지난해 10월(2019.10.7.)부터 갈현2동에서 시행중으로 동에 지정된 10곳의 재활용 거점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4시간동안 운영된다. 주민들은 거점에 나와 직접 재활용품을 9가지로 분리배출한다.
6회차부터 900여 명이 참여, 전체 20톤을 수거, 참여주민들이 지속적인 운영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올 3월부터 갈현2동에는 거점이 10개 더 추가된 20개 거점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은평구의 모든 동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아울러 재활용품의 기존 혼합 압축 수거는 주민들의 분리배출을 유명무실하게 만든다는 지적을 개선하기 위해 재활용거점모아모아 시범동에서는 은평구 기동반이 비압축 비혼합을 원칙으로 분리수거, 재활용품 처리체계의 전반적인 개선의 기대를 높혔다.
재활용품 분리배출의 원칙은 ‘운다군다리한다지않는다’는 ‘비헹분섞’이다. 은평구는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자원순환 맞춤교육, 각종행사 1회용품 안쓰기, 각 직능단체 회의 등을 통해 이 원칙을 알려왔다.
구 관계자는 환경부 및 서울시의 투명폐페트병, 폐비닐 별도 배출 사업을 재활용정거장 및 거점 모아모아 현장에서 적극 홍보, 주민들의 실천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김미경 구청장은 전 직원과 주민에게 재활용정거장과 모아모아 사업을 통한 분리배출 적극 동참을 촉구함과 동시에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구축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서울 서북부 3구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3년 준공될 위 센터를 ‘판매가능한 재활용품’ 선별률이 최고의 시설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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