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작' 입춘 지나 2월에야 영하 10도 강추위
전국 눈…밤 사이 중부지방 확대
예상 적설량 1~5㎝
내일 아침 최저기온 서울 -11도·파주 -14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
1월 이례적 기온 높아 평균기온 2.8도
누적 강수량 역대 최하위 0.1㎝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니 '겨울 같은 겨울'이 찾아왔다. 이 같은 이상기온은 우리나라 기상 역사를 다시 쓰는 각종 신기록도 쏟아내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서 눈이 시작돼 밤 사이 중부지방으로 확대된다. 전라도와 경상서부내륙은 이날 늦은 밤부터 5일 새벽 사이에, 제주도는 오후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중부지방, 전북, 경북서부내륙, 제주 1~5㎝다. 전남과 경남북서내륙은 1㎝ 내외로 눈이 쌓이겠으며 제주도산지는 5~10㎝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진다. 눈이 그치고 난 후 대기 상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일(5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파주 -14도 등으로 갑자기 추워진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 낮 최고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른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서울 -17도, 고양 -19도, 대관령 -27도까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
이번 추위는 금요일(7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께 추위가 풀리면 낮 기온이 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전망이다. 기온이 -10도 가까이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는 한겨울이면 종종 찾아오던 한파다. 그러나 올 겨울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런 날씨는 올 겨울 들어 사실상 처음이다.
올해 1월은 한반도 기상 역사를 다시 쓴 따뜻한 달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국 평균기온이 새해 첫날을 제외하고 모두 평년보다 높았다. 평균기온은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2.8도(평년 -1도)를 기록했다. 평균 최고기온은 무려 7.7도(평년 4.3도), 최저기온은 -1.1(평년 -5.6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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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비보다 눈이 많이 내린다는 공식도 깨졌다. 1월은 적설 최하위 1위(0.1㎝)를 기록한 반면 강수는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1월 6~8일 저기압이 급격하게 발달해 3일 간 누적 강수량이 1월 역대 1위를 기록한 곳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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