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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찾는 LG전자…해외는 'V60', 국내는 'G9'

최종수정 2020.02.04 09:05 기사입력 2020.02.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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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에서 'V60 씽큐' 공개하고 해외만 출시
국내에서는 매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준비중
보급형 'Q51', 매스 프리미엄은 'G9' 유력

LG전자 'V50s'

LG전자 'V50s'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LG전자 가 5G가 본격화되는 올해 국내외에서 각기 다른 모델을 출시하는 전략을 편다. 주력 플래그십 스마트폰 'V60 씽큐'는 해외에서만 출시하고 국내에서는 매스 프리미엄급 제품을 출시해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쟁업체들이 폴더블 폰과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쏟아내는 와중에 빈틈을 노린 LG의 묘수가 먹힐 지 관심이 모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말 개최되는 MWC에서 'V60 씽큐'를 공개하고 유럽과 북미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V60 씽큐 대신 매스 프리미엄급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내 출시 모델은 'G9 씽큐'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LG전자는 매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G 시리즈와 V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그러다 5G가 처음 국내에서 상용화된 지난해부터 브랜드 전략이 바뀌었다. V 시리즈가 최고급 브랜드로 격상됐고 V50가 LG전자의 첫 5G 모델로 출시됐다.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당시에는 이동통신사들까지 V50 시리즈의 마케팅에 가세하면서 50만대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G8의 경우 LTE모델로 출시돼 마케팅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고 V50에 비해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올해 5G망 구축이 본격화되는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V60 씽큐를 출시해 5G 초기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5G 고객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지역에서 V60를 출시할 경우 마케팅 지출을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지난해 누적 적자가 1조원에 달했던 LG전자에게는 원가절감이 시급한 상황인만큼, 과도한 마케팅 지출을 막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국내에서는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초기 수요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해 매스 프리미엄급 G9, 보급형 'Q51'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5G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보급하겠다는 전략은 삼성과 LG 모두에게 해당되지만 폴더블 등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삼성과 달리 LG는 현상 유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LG는 폴더블 폰 등 새로운 폼팩터 기술도 개발중이나 연내 출시 계획은 없는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V60는 해외향으로 만든 모델인만큼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5G 시장의 특징이 다른데 국내는 5G 시장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가입자 경쟁이 둔화되었고 고가폰에 대한 니즈가 강하지 않은 반면 해외는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은 뚜렷한 니치마켓 수요가 있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5G나 고가 요금제와 연결하기는 어렵다"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들이 5G 요금제로도 많이 가입하고 있어 LG전자가 중저가 모델만으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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