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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세정제만 널뛰기?" 신종 코로나 틈타 불편한 생필품 가격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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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세제·살균소독제 등 판매 가격 10% 껑충…어수선한 시국 틈타 앞다퉈↑
마스크와 세정제는 온라인서 가격 폭리 봇물…정부 개입 필요 목소리 높아
서민 즐겨 찾는 자장면·김밥 등 외식비도↑…생활물가 불안 '서민 가계 부담'

트레이더스에 마스크가 쌓여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음.

트레이더스에 마스크가 쌓여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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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마스크나 세정제 같은 위생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며 일부 온라인서 판매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불안한 시국을 틈타 업체들이 생활에 필요한 주방세제, 세탁세제 등의 가격을 앞다퉈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민들이 즐겨 찾는 외식 메뉴 가격도 많이 올라 생활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4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의 생필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탁세제(액체형) 판매 가격이 대부분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때가쏙비트'(CJ라이온, 3000㎖)의 1월 판매 가격은 1만2732원으로 전달(1만2441원)에 비해 2.3% 올랐다. '퍼실파워젤 드럼용'(헨켈홈케어코리아, 2700㎖)의 판매 가격은 1만9735원으로 전달(1만8139원)보다 8.8%, '퍼실파워젤 일반용'(헨켈홈케어코리아, 2700㎖)은 1만7939원에서 1만9498원으로 8.7% 껑충 뛰었다.

섬유유연제 가격도 오름세다. '다우니고농축 블루튤립과 달콤한 라일락'(한국P&G, 2000㎖)의 1월 판매 가격은 9113원으로 전달(8823원)에 비해 3.3%, '샤프란 코튼앤크림'(LG생활건강, 4200㎖)은 8804원에서 8987원으로 2.1% 올랐다.


세정제 가격도 올랐다. '무균무때 욕실용'(피죤, 500㎖) 판매 가격은 5239원으로 전달(5020원)보다 4.4% 올랐다.


주방세제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CJ참그린'(CJ라이온, 965㎖)의 1월 판매 가격은 6329원으로 전달(6005원)보다 5.4%, '세이프유기농 발아현미리필'(LG생활건강, 500㎖) 3984원으로 전달(3937원)대비 1.2% 올랐다.

살균소독제 가격은 급등세다. '유한락스 레귤러'(유한양행, 1.5ℓ)의 1월 판매 가격은 3373원으로 전달(3050원)에 비해 10.6% 껑충 뛰었다. 살충제 가격도 심상치 않다. '에프킬라 에어로졸 무향'(에스씨존슨코리아, 500㎖)의 판매 가격은 5162원으로 전달(4966원)에 비해 3.9%, '홈키파 수성 에어졸'(헨켈홈케어코리아, 500㎖)은 4615원에서 4714원으로 2.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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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마스크와 세정제는 판매 가격은 널뛰기중이다. 주범은 온라인 쇼핑몰.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기존에 3만9000원대에 팔던 KF94 마스크 60매를 27만원, 18만원에 판매하는 업자가 등장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가격을 높이기 위해 구매자에게 품절을 공지하며 판매를 거부하고, 다시 제품 가격을 높여 파는 얌체 판매자도 등장해 물가 부담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1월28일~31일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마스크 관련 상담 782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주문취소·폭리 등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가 마스크를 구매한 곳은 오픈마켓·소셜커머스 같은 이커머스가 77.2%를 차지했다. 문제는 다수의 판매자가 실시간 상품을 올리는 오픈마켓 특성상, 제대로 된 판매자 감시 강화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소시모는 "쇼핑몰 차원의 판매자 관리 강화 및 해당 판매자들의 강력한 제재 등이 필요하지만 나아가 정부가 제조·판매·유통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식 물가도 심상치 않다.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가 즐겨 찾는 대표 외식 품목 8개 중 7개 메뉴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가격 인상 폭이 큰 메뉴는 자장면. 지난 12월 기준 자장면 평균 가격은 5154원으로 전년 동월 4808원보다 7.19% 올랐다. 서울 자장면 값은 지난해 10월부터 5000원을 돌파했다. 김밥 한 줄 가격은 2408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2% 뛰었다. 김치찌개 백반은 6462원으로 3.7% 올랐고, 칼국수는 7000원으로 3.41% 올랐다. 냉면 한 그릇은 1.74% 오른 8962원이었고, 삼계탕은 1.62% 오른 1만4462원이었다.


이에 소비자 물가 역시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79(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2018년 11월(2.0%)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2월(1.3%) 이후 13개월 만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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