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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의 늪 LG 스마트폰…"폴더블 등 기술 개발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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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스마트폰 매출 부진…19분기 연속 적자
5G 스마트폰 라인업 늘려 매출 반등 노려

적자의 늪 LG 스마트폰…"폴더블 등 기술 개발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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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LG전자가 원가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19분기째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는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려 매출 확대를 꾀하고 2021년부터는 폴더블 폰을 포함한 새로운 폼팩터의 제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30일 LG전자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재석 LG전자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팀장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기술적 검증은 완료된 상태지만 장기간 사용에 대한 신뢰성, 디스플레이 구현에 대한 가격 상승 폭 대비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에 차별화된 혁신 제품을 출시해 고객들의 인식을 이끌어내고 선순환할 수 있는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며 "폴더블을 포함해 다양한 폼팩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제품은 사용상의 (품질) 이슈가 제거되고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시점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폴드'를 필두로 올해 들어 폴더블 스마트폰을 새 먹거리로 삼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지난해 V50를 출시하며 '듀얼스크린'이라는 합리적인 멀티 태스킹 대안을 제시했으나 스마트폰 시장 정체와 북미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적자가 되려 늘었다. 삼성전자와 애플 뿐 아니라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까지 격화되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나날이 위축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는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 감소 영향이 컸다.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경쟁 심화로 매출이 줄어들고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 실적으로 인해 매출도 타격을 입었다. 신재석 팀장은 "신제품 출시 프로모션과 북미와 한국 (이통)사업자 보조금 축소 정책으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며 "연말 재고 건전화 위한 추가 비용 발생해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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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을 위해 LG전자는 올해 플래그십부터 중저가 보급형 제품까지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한다. 보급형 5G 스마트폰의 경우 핵심 스펙을 탑재하면서도 ODM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갖춰 매출 확대를 꾀한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겨 원가절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신 팀장은 "글로벌 5G 시장의 특수성에 맞게 차별화된 공급을 계획중이며 북미와 유럽에서 5G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프리미엄 제품을 활용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리미엄 사양의 V60를 출시해 초기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보급형 제품 라인업을 늘려 매출 확대를 노린다. 신 팀장은 "한국시장은 이미 한국 5G 서비스가 활성화 단계 접어들고 있어 이통사업자간 경쟁 작년보다 소폭 둔화됐다"며 "보다 많은 고객이 접근할 수 있도록 새로운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의 5G제품 선보여 매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LG전자는 4분기 MC사업본부 매출이 1조3208억원, 영업손실 33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2% 증가했다.


2019년 전체 MC사업본부 누적 매출은 5조9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원 가량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총 1조100억원으로 전년(7890억원)보다 2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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