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팥칼국수집, 대놓고 비법 물어봐 백종원 '분노'

사진='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강혜수 객원기자] 30일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홍제동 '문화촌 골목' 세 번째 이야기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백종원은 옹심이를 끓인 물에 팥 베이스를 넣는 기존 방식과, 물 없이 팥 베이스에 따로 삶은 옹심이를 넣는 자신의 방식 중 어느 방식을 택할 것인지 물었다. 물을 넣으면 깊고 진한 맛이 적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다음날 팥칼국수 사장은 '엄마가 옹심이를 끓이되 팥을 넣고 어울리게 끓이라고 했다'며, '물을 조금만 넣고 옹심이를 끓이면서 팥 베이스를 넣으라고 했다'고 말하여 기존의 방식을 버리지 않는 모습으로 백종원을 속타게 했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중국산 팥 대신 국내산 팥을 쓰라는 백종원의 제안대로 국내산 팥 옹심이를 만들어 본 후, 국내산 팥옹심이가 더 맛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비싸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어 국내산 팥 파는 곳을 알려달라며 백종원을 당황시켰다.

백종원은 '1kg에 팥죽이 몇 그릇 나오는지 파악해보라'고 숙제를 내줬는데, 이에 팥칼국수집 사장은 비법을 알려달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결국 '두 분이 발품 팔아서 몇 년 동안 배워야 하는 건데 내가 다 가르쳐드렸다'며, '뭘 넣는 게 비법이 아니라 이런 게 비법'이라고 백종원은 분노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강혜수 객원기자 weltebosh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