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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규 "신종 코로나 위험도, 독감과 비슷…격리조치가 갈등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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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위험도가 높지 않음에도 일부 국민들을 격리시켜 오히려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긴급 현안질의 자리에서 "질병의 위험도가 2~3%도 안돼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방역도 완벽한데, (정부의 격리조치로 인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국내로 이송되는 우한시 교민을 2주간 진천·아신 지역에 격리하기로 결정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의 치명율은 3~4%로, 고령자 혹은 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 중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는 "(격리는)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라며 "격리도 일본형, 호주형, 미국형이 있다. 일본은 다 귀가조치했고 미국은 이글루에, 호주는 섬에다 격리했는데 한국은 근거가 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한에서 자가 입국한 분들은 무증상이라고 해서 사회에 나가고, (정부가 전세기로 이송하는) 분들은 격리수용하는데 왜 차별이 생기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의 신임하에 모시고 오는 분들이기 때문에 좀 더 강력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미국이나 호주의 방식을 채택하기에는 현실적 여건이 허락되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실행할 수 있는 한에서 결정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김 차관은 이어 "질환이 말씀한 수준의 위험률을 갖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나 감염 분석이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 불안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이런 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정부입장을 이해하지만 동일한 사람, 동일한 조건에서 한국에 들어와서 사회적 위치가 달라진 것"이라며 "메르스보다 위험도 적고 독감 정도밖에 안되는 정도의 상황을 갖고 국민들 간 또다른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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