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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풍선효과… '수원'도 올라탔다

최종수정 2020.01.30 10:42 기사입력 2020.01.30 10:42

권선·영통구 집값 1% 넘는 상승률 기록… 신분당선 개발 등 호재 부채질

▲ 다음달 분양이 예정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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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고강도 대책으로 서울에 규제 폭탄이 연이어 쏟아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경기도 수원시에 풍선효과가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도심 재개발 사업과 신분당선 등 개발 호재가 더해지며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분위기다.


30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12·16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 20일 기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가격은 7개월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수원 권선구(1.52%)와 영통구(1.02%)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1%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집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수원은 권선·영통구 외에도 장안·권선구까지 4개 구가 모두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추세다.

가장 큰 호재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지난 15일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노선이 통과하는 팔달·권선구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다. 호매실역 역세권으로 꼽히는 금곡동 '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 85㎡(전용면적)는 발표 당일 기존 최고가(6억원)보다 8000만원 오른 6억8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환승역이 신설되는 화서역 인근 화서동 '화서주공4단지' 60㎡도 발표 5일 만인 20일 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기존 최고가인 3억9000만원(2018년 12월)을 경신했다.


도심 재개발도 집값 상승세에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현재 수원 도심에서 재개발이 진행 중인 곳은 팔달6·8·10구역과 권선6구역 등 총 4곳이다. 지난달 분양된 팔달6구역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경우 951가구 공급에 7만4519개의 통장이 쏟아지며 평균 7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팔달8구역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다음 달 청약을 받을 예정이고 10구역도 곧 철거를 마무리하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비규제 지역이라는 점도 풍선 효과에 한몫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입주 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한 서울과 달리 수원은 입주자로 선정된 지 6개월만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다. 수원에서 유일한 규제 지역(조정대상지역)인 팔달구도 전매제한기간은 6개월로 동일하다.

다만 업계는 최근 급등세로 수원 역시 규제 대상 지역으로 묶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2018년 12월에도 팔달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될 당시에도 신분당선 연장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 시장 불안요인을 감안해 정부가 선제적 조치에 나선 바 있기 때문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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