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군복무 중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변희수 하사가 강제 전역을 통보받고 행정소송 등 법적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국가보훈처장을 지낸 피우진 육군 예비역 중령의 강제 퇴역 사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변 하사는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전방에 남아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 계속 남고 싶다. 육군에 돌아갈 그날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며 군복무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현재 변 하사와 군인권센터는 성차별 소지와 명백한 인권 침해가 있다고 보고, 군에 인사소청을 청구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3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피우진 중령에 대해 언급했다. 피 중령은 군복무 당시 유방암에 걸려 투병하다 병마를 이겨냈으나 '장애판정'을 받고 2006년 11월 강제 퇴역했다. 피 중령은 국방부를 상대로 인사소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행정소송을 걸어 승소해 2008년 5월 군에 복귀했다.
임 소장은 "피 중령도 재판을 통해 복귀하지 않았냐. 긴 여정의 시작이 오늘이지 않을까 한다"며 "이 과정에서 변 하사가 크게 상처받지 않고 복귀하는 그날까지 잘 견뎌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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